LMF를 이야기할 때면 휴비스 직원들의 미소가 자부심으로 밝게 빛난다.
그간 각종 산업 전반에서 널리 사용한 본드는 인체에 유해한 휘발성 유기화학물(VOCs) 방출로 인해 악취를 유발한 터다. 반면, 휴비스가 자랑하는 친환경 접착용 섬유인 LMF는 해로운 물질과는 전혀 거리가 먼 데다 기존 구조를 변형하지 않는다. 의류, 침구류, 주택 단열재·구조재, 자동차 내장재,
필터, 위생재, 생활 인테리어 등 다양한 분야에서 각광받는 이유다.
혁신 기술의 원리는 의외로 간단하다. 265℃에 녹는 일반 폴리에스터보다 낮은 온도(110~200℃)에서 녹는 특성으로 다른 소재와 섞어서 110~200℃ 사이의 열을 가하면 LMF가 녹아 단단하게
붙는다. 오로지 소재의 특성에 힘입어 결합을 이뤄내는 셈이다.